끌레르 드니 Claire Denis

1948년 프랑스 파리 출생인 그녀는 외교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령 아프리카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국립 영화학교 라 페미스의 전신인 [IDHEC Institut des hautes études cinématographiques]에서 영화를 전공한 드니는 1974년부터 자끄 리베트, 코스타 가브라스, 짐 자무쉬 그리고 빔 벤더스의 조감독으로 활약했으며 이들 감독은 후에 그녀의 작품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1988년 장편 데뷔작인 [쵸콜렛]을 발표했다. 자신의 유년시절 경형을 토대로 제작된,아프리카 식민주의에 대한 반자전적 고찰을 담은 이 작품은 비평가들의 갈채를 받았으며  1990년 두번째 장편 [죽음은 두렵지 않다 S'en fout la mort]를 연출했다.

1994년 실화에 기초한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잠들수 없어 J'ai pas sommeil]를 연출한 그녀는 1996년작 [네네트와 보니]로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 표범상을 수상했으며 종종 실험적인 단편영화와 TV프로그램을 연출함과 동시에 자신의 모교인 라페미스(구 이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