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밀러 Frank Miller
앨런 무어와 함께 미국 그래픽 노블계를 대표하는 코믹스 작가 프랭크 밀러는 1957년 미국 메릴랜드주 올니에서 출생하여 버몬트주의 몬틀리에에서 성장하였다. 70년대말 마블 코믹스에 입사하여 다양한 작품의 커버 아트를 담당해온 그는 슈퍼히어로 코믹북[데어 데블]을 그리면서 코믹스 작가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데어 데블]과 [엑스맨]에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안하면서 여러편의 스핀오프를 그려낸 그는 1980년대 중반 DC코믹스에서 새로운 비쥬얼로 탄생한 배트맨 씨리즈의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1987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스토리를 구성한 [Batman: Year One]씨리즈를 만들었다.
1990년 어빈 커쉬너가 연출한 SF 폴리스 액션 [로보캅] 씨리즈의 2번째 작품인 [로보캅 2]와 후속작 [로보캅 3]의 스토리를 쓰면서 영화계로 진출한 밀러는 DC코믹스를 떠난 후, 1991년부터 다크호스에서 자신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필름느와르 스타일의 하드-보일드 코믹스 [씬 시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1998년, 어린시절 본 영화 [300 스파르탄 (62)]에서 영감을 얻어 고대 페르시아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레 전투(The Battle Of Thermopylae)를 재구성한 [300]을 발표하고 그래픽 노블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끌어내었다.
평소 자신의 작품을 각색하여 영화화하는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밀러는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자신의 작품 [신시티]의 한 부분을 각색하여 연출한 단편 분량의[신시티]를 보고 흔쾌히 장편화하는데 동의하였고 이는 2005년 자신과 로드리게즈 그리고 타란티노의 공동작업에 의해 장편으로 완성되었다.
2008년 선배 작가 윌 아이즈너의 인기 코믹스 [스피릿]을 각색하여 작업한 동명의 영화 [스피릿]을 통해 공시적으로 연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