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제르미 Pietro Germi

1914년 이태리 제노바출생으로 넉넉치 못한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일찌기 우편배달일을 하며 자신의 학비를 벌었으며 잠깐동안 해양 학교에 적을 두었다가 영화 배우가 되기를 결심하고 로마의 국립 영화학교에서 연기와 연출수업을 받았다.

엑스트라, 단역배우 그리고 조감독등으로 영화계에서 일하며 번돈으로 영화 학교 학비를 충당하고 생계를 유지하던 제레미는 1945년 자신의 첫 장편 [증언 Il testimone]으로 데뷔하였으며 같은 시기에 출발한 네오 리얼리즘과 유사한 연출 스타일과 시실리 지방의 전통적 요소와 서민의 일상 생활을 담은 드라마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 나갔다.

1956년 자신의 초기 대표작인 [철도원 Il ferroviere (56)]을 발표하고 깐느 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제레미는1959년 주제가 "Sinno Me Moro"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자신의 주연작 [형사 Un maledetto imbroglio]를 발표했으며 1963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코미디 [이탈리아식 이혼 Divorzio all'italiana (61)]과 이후, 발표한 [Sedotta e abbandonata (64)] 그리고 [새, 벌 그리고 이탈리아인 Signore & signori (66)]의 연이은 성공에 힘입어 세계적인 연출가로 부상하였으며 66년작 [새,벌 그리고 이탈리아인]은 끌로드 를르슈의 [남과 여]와 공동으로 66년 깐느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72년 헐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을 기용해 완성한 코미디 [알프레도 알프레도 Alfredo, Alfredo]를 연출한 그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1974년 로마에서 간염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