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연출가 조지 슬루이처는 1932년 프랑스 파리출생으로 네델란드와 노르웨이 부모사이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프랑스의 국립 영화학교 IDHEC에서 영화 수업을 받은 그는 1950년대 조국 네델란드로 돌아와 조감독으로 활동하였으며 1961년 발표한 단편 다큐 [De Lage Landen/ Hold Back the Sea]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고 네델란드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8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수편의 다큐와 TV물을 연출 제작하며 명성을 쌓은 슬루이처는 1972년 네델란드에서 연출한 자신의 첫 장편 [João en het mes]으로 장편데뷔했다. 1988년 발표한 미스테리 스릴러물 [Spoorloos]로 국내 영화제를 휩쓸며 비평적 성공을 거둔 그는 1992년 헐리우드로 건너가 자신의 출세작인 [Spoorloos]를 리메이크한 [배니싱]을 발표하였으며 이듬해인 1993년 스릴러물인 [다크 블러드]의 연출에 착수했으나 주연 배우인 리버 피닉스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이 영화는 완성되지 못했다.
1995년 스테판 볼드윈과 피터 포슬스웨이트가 주연한 [크라임타임]으로 다시한번 자신의 장기인 스릴러물을 연출한 후 네델란드로 돌아가 연출활동을 계속했으며 2002년 포루투갈의 노벨 문학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 원작의 [돌뗏목 La balsa de piedra]을 영화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