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즈 귀니 Yilmaz Güney

1937년 터키 출생의 일마즈 귀니는 터키를 대표하는 연출가이자 작가이며 배우로  터키 민중의 고통을 대변 해온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크루드계인 귀니는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앙카라와 이스탄불등 터키의 대도시로 진학하여 법률과 경제학을 전공하였으나 21살이 되던해 연출가의 꿈을 안고 영화계로 진출했다.

터키의 헐리우드라 할수 있는 Yeşilçam(그린 파인)에서 영화경력을 시작한 귀니는 1958년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로 출발하였으나 1961년 공산주의 성향의 소설을 출간한 이유로 투옥되어 18개월간의 형을 살았다. 1965년 자신의 연출작을 발표한 귀니는 1968년 자신의 프로덕션 Güney Filmcilik을 설립하고 대중적인 소재속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담은 일련의 영화를 발표하면서 차츰 터키 국민의 인기를 얻어갔다.

1972년 무정부주의 운동 학생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다시 투옥된 귀니는 이때부터 자신의 조감독인 세리프 괴렌을 내세워 옥중 대리 연출이라는 독특한 스타일로 영화를 연출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대정부 저항운동을 시작했으며 수차례의 석방과 재투옥끝에 1981년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1982년 자신과 세리프 괴렌이 공동 연출한 [욜 Yol]로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변방의 터키 영화를 국제 무대로 끌어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귀니는 1983년 프랑스에서 프랑스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제작된 자신의 마지막 작품 [벽 Duvar]을 완성하였으며 이듬해인 1984년 망명국 프랑스 파리에서 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