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소련 아제르바이잔SSR 바쿠(現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출생으로 본명은 Vladimir Valentinovich Menshov 이다.
1979년 발표한 멜로드라마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Moskva slezam ne verit]로 냉전시대의 소련은 물론 서방세계에 까지 이름을 알리며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상을 수상한 멘쇼프는 배우출신으로 모스크바의 국립 영화학교 VGIK(Gerasimov Institute of Cinematography)에서 연기와 연출을 전공했다.
1972년 연기자로 소련영화계에서 출발한 그는 1976년 로맨틱 드라마 [Rozygrysh]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으며 1979년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다준 두번째 연출작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를 발표했다. [전쟁과 평화] 그리고 아끼라의 [데루스 우잘라]에 이어 소련의 영화로는 세번째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상 수상작으로 기록된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는 냉전시대의 소련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뿐 아니라 남북 대치의 특수한 상황에 놓인 한국에서도 개봉되어 많은 화제를 낳았다.
1984년 연출작, 대도시의 글래머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한 시골 소작농의 얘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사랑과 비둘기들 Lyubov i golubi]로 다시한번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연출가로서의 오랜 공백기간을 가졌던 그는 1995년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이후, 러시아에서 자신의 네번째 연출작인 [What a Mess! /Shirli-Myrli]를 완성했다.